Essay

    2023.01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1. HTTP 완벽 가이드 스터디 종료 3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HTTP 완벽 가이드 스터디를 끝마치게 되었다. 코드스테이츠에서 만든 IT 커리어 커뮤니티인 코드아일랜드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개발 스터디 경험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점이 그 무엇보다도 좋은 점이었다. 스터디, 스터디, 말로만 듣다가 직접 이렇게 책 한 권을 가지고 함께 공부를 해보니, 확실히 혼자서만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보다는 공부를 지속하는 힘이 더 생겨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 첫 번째, 책 자체가 이론 및 개념을 다루는 책이다보니 아무리 공부를 해봐도 실제로 체득을 해냈다고 보기가 어려웠고, '이런 기술들이 있다~' 시리즈로 마무리하게 되는 챕터들이 많았다. 프록시나 캐시, 리다이렉트 같은 기술들은 분명 무척이나 중요..

    2022 <2번의 선물>

    개발자로서 드디어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2022년. 내가 가지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실력을 생각해보면 가히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경험들을 했다. 우선은 그 경험들을 하나씩 정리해보고, 그 다음으로 아쉬웠던 점과 개선할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채용 전환형 인턴 (1/12 ~ 3/11) 나에게 무척 과분했던 경험, 그 첫 번째이다. 나는 연초에 모빌리티 도메인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 스타트업에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입사했다. 개발자 취업을 위해 총 1년 6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왔던 나는 한껏 기고만장해진 상태였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적어도 '신입으로서는 충분하다'는 안일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혹독하게 차가운 겨울을 맛보았다. 개발이라는 세계가 ..

    2022.11 <말 잘하는 개발자 되기>

    1. 개발자로서 해보고 싶은 것 한 가지 요즘, 가슴속에 지속적으로 불을 지펴 올리고 있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언젠가 커다란 컨퍼런스 행사에서 발표해보는 경험을 가져보고 싶다는 것이다. 생각의 발단은 최근에 인프콘과 FEconf라는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할 기회를 얻지 못해서였다. 개발 관련 컨퍼런스 참석에 대한 경쟁이 꽤나 치열하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 '사실 컨퍼런스에 참석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발표자가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은 처음에는 단순한 명제에 불과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challengeable 한 가치가 있는 일이겠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 발표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은 개발자로서의 실력 성장을 무궁무진하게 끌..

    2022.10 <태일아! 진화시켜줘!>

    1. 어라? 정규직이네?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3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마치고, 드디어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그런데 뭔가··· 마냥 기쁘다기 보다는 어딘가 미묘한 감정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회사 동료 분과 아래와 같은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어, 민님! 정규직 전환된거 축하해요!" "아...! 네... 감사합니다." 보통 수습기간은 큰 탈이 없으면 웬만하면 정규직 전환을 시켜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저번에 채용전환형 인턴 2개월을 경험했을 때 그 두 달 동안 상당히 마음 졸이며 생활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 떠오르는 이 무덤덤한 감정은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꽤나 이례적이고 신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원인은 요 근래에 내가 생각하고..

    Games on AWS

    1. 첫 오프라인 컨퍼런스 참여! 이번에 회사의 CTO님께서 좋은 기회를 내어주신 덕에 Games on AWS 컨퍼런스에 참여해볼 좋은 기회를 얻었고, 바로 신청을 해서 생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컨퍼런스에 참여해보게 되었다. 현장에 가보니 수백명에 달하는 참여자 분들이 계셨고, 또 필자는 이런 오프라인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뭔가 기가 빨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 그래서 사실 최대한 액기스를 뽑아내지는(?)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본 글에서는 느낀 바를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다음 컨퍼런스를 더 알차게 뽑아내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겠다. 2. 가슴에 불을 지펴준 키노트 세션 돌이켜 보면 오전에 진행되었던 키노트 세션들이 뭔가 열정에 불을 지펴주고 자극이 되어주는..

    2022.09 <마음의 정리정돈>

    1. 돈 공부 합시다 저번 주에 오랜만에 급여를 받고는, 그야말로 폭풍 소비를 감행했다. 키보드 2개와 무선 헤드폰, 무선 마우스, 모니터암,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정점을 찍었던 모션 데스크까지. 상당한 지출이 있었으니 이젠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는 ⟪아들아, 돈 공부 해야한다⟫ 라는 책을 열독하면서 다시금 재테크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전에는 군대 안에서 재테크를 공부했기 때문에 실천할 수 있는 바운더리가 좁았지만, 이제는 급여를 받고 있는 근로자가 되었기 때문에 더욱 더 성공적으로 실천을 할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든다. 과소비를 줄이고 투자 지출을 늘려서 목돈을 마련하자! 2. 운동은 대체 언제...? 내 월기장을 꼼꼼하게 읽는 분이 계신다면 물..

    2022.08 <완전히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

    1. 입사 1개월 차 입사하기 전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지, 취업 후 생활 루틴을 어떻게 계획했는지 등등 개발 외적인 것들이 몽땅 다 잊혀질 만큼 적응 과정에 몰입하게 되었던 1개월이었다. 새로 입사하게 된 회사에서는 여지껏 들어본 적도 없던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을 경험해보게 되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게 되면서 그만큼 시간과 정신을 많이 소모하고 있다. 할당 받은 이슈 하나를 처리하는 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 외적으로는 크게 신경을 쓰게 되질 못하게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오히려 나는 스스로가 이슈를 다루는 데에 거부감을 갖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이슈를 할당받아서 해결하는 과정을 겪다보면 차츰차츰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요컨데, 지금은 ..

    2022.07 <2번째 직장>

    1. 신입인데 벌써 2번째 취업 이전 회사에서 인턴 기간이 끝난 이후 3월 17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52군데의 회사에 지원했고, 5월 18일까지 3군데의 회사에서 코딩 테스트를 봤으며, 6월 7일까지 2군데의 회사에 과제를 제출했으며, 7월 5일까지 9군데의 회사에서 면접을 봤으며, 7월 12일까지 2군데의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다. 그리고 2군데의 회사 중에서 고심한 끝에 취업할 곳을 골랐고, 이에 따라 7월 25일부터 첫 출근을 시작했다! 좋은 기회를 얻어서 재취업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다시 백수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새로운 개발 방법과 언어를 활용해보게 되었으므로 이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며 익숙해져야 한다. 빨리 1인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

    2022.06 <코딩 테스트가 무서워>

    1. AWS 프리티어 기간 종료 메일을 받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라는 책을 읽으며 AWS를 처음 사용했던 그날로부터 벌써 1년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사용해왔는지를 돌아보자면, EC2를 종료했는데 탄력적 IP를 삭제하지 않아서 요금을 부과했다거나, Route 53과 Load Balancer 등을 활용해서 HTTPS를 적용하는 데에 거의 일주일을 소모했다거나 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래도 EC2와 RDS를 기본적으로 운용할 만한 수준이 되었으며, 요금이 어디서 부과되고 있는지 확실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Amazon DynamoDB 같은 처음 사용해보는 서비스도 레퍼런스를 보고 SDK 등을 활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