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발자의 생산성, 업무에 대한 책임감, 회사에 대한 충성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주제가 아니다.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없는 것들이고, 서로 강결합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아 올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에서 신뢰 자본을 쌓으면서 성장하는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 안에서 믿을 수 있는 동료, 믿고 맡길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신뢰 자본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다양한 업무 참여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어떤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권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내 커리어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신뢰 자본을 쌓으려면 단순히 시키는 것을 잘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대두된다.
회사의 목표와 비전에 공감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할 때
가장 온전한 형태의 신뢰 자본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런 마음이 불쑥 생겨나기란 참 어려운 일이고,
또 충성을 다할 수 있을 만한 회사에 잘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떤 환경에서라도 신뢰 자본을 쌓기 위한 충성을 다하는 게, 결국 내 커리어 성장을 위한 충성이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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