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 포기
7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채용 공고를 크롤링하고 사용자의 직무 및 연차에 맞게 분석해 주는
CLI 애플리케이션을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딱 3개월 되던 날에 이 프로젝트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이유를 한 번 설명해 보겠다.
Charm CLI 는 터미널 환경에서 표현되는 TUI(Text-based User Interface)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들과 기능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TUI 구현 방법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에
라이브러리 사용 방법을 숙지하는 데에만 1개월가량을 소모하게 되었다.
(특히 여러 화면 사이에서 화면 전환을 하는 게 어려웠다.)
게다가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낸 화면이 내 마음에도 들지 않았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언제 완성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봤는데, 적어도 3개월은 더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이 프로젝트에 총합 6개월을 투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일까?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보다 더 효율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프로젝트를 접어두고 다른 재료들을 찾아 나서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CLI 애플리케이션은 여기서 그만두게 되었지만,
이 프로젝트 주제만큼은 나중에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다시 트라이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잠깐 재정비
바로 다음 공부를 진행하기에 앞서, 인프콘을 정주행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미 인프콘 2022 를 정주행 하고 포스트를 남겼다.
요새는 인프콘 2022를 보고 나서 잠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을 정리하고 있다.
이력서 업데이트, 학습 로드맵을 정하기 위한 회사 JD 분석 등이 그것이다.
인프콘 2022 뒷정리가 끝나고 나면 곧바로 인프콘 2023을 정주행 할 생각이다.
왜 인프콘을 정주행 하는가?
왜냐하면 잠시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전에 이미 김영한 님의 <어느 날 고민 많은 주니어 개발자가 찾아왔다> 세션을 너무 인상 깊게 봤기 때문에
인프콘의 다른 세션들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프로젝트도 엎어진 김에 지금 인프콘을 몰아서 보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인프콘 정주행을 통해 다른 개발자들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고, 거기서 내가 배울 점은 무엇인지,
내 학습 로드맵에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등등을 차곡차곡 정리해보고 있는 중이다.
그다음엔 뭘 할까
인프콘 정주행 이후에 뭘 할까를 생각했을 때,
처음에는 『클린 코드』와 『Head First Design Pattern』 책을 공부하면 어떨까 싶었다.
근데 인프콘도 보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어떻게든 팀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다시 한번 올바른 협업 경험을 가져보고 싶기도 했고,
팀이 있으면 구속력(?)과 함께 더 열심히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커뮤니티에 더 꾸준히 참여하려는 의지력이 있어야만 하겠다.
일단은 책들을 공부하면서, 하루에 몇십 분 씩이라도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참여해 보자.
사실 마음속 한 켠에서는 다시 또 한 번! 개인 프로젝트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정신 차리고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판별해 낼 필요가 있다.
우선은 책 공부와 커뮤니티 참여에 집중해 보자.
작은 성공 여러 번 하기
이 주제는 앞으로 내가 뭘 공부하든 뭘 만들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1순위다.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의지력이 약하다.
그러니 아주 작은 것들을 성공하면서, 그 성취감을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큰 프로젝트를 하게 되더라도 그 프로젝트를 여러 개로 쪼개서 하나하나 성취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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