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월기장

    2022.08 <완전히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

    1. 입사 1개월 차 입사하기 전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지, 취업 후 생활 루틴을 어떻게 계획했는지 등등 개발 외적인 것들이 몽땅 다 잊혀질 만큼 적응 과정에 몰입하게 되었던 1개월이었다. 새로 입사하게 된 회사에서는 여지껏 들어본 적도 없던 새로운 개발 패러다임을 경험해보게 되었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게 되면서 그만큼 시간과 정신을 많이 소모하고 있다. 할당 받은 이슈 하나를 처리하는 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 외적으로는 크게 신경을 쓰게 되질 못하게 된 것 같다. 그렇지만 오히려 나는 스스로가 이슈를 다루는 데에 거부감을 갖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이슈를 할당받아서 해결하는 과정을 겪다보면 차츰차츰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요컨데, 지금은 ..

    2022.07 <2번째 직장>

    1. 신입인데 벌써 2번째 취업 이전 회사에서 인턴 기간이 끝난 이후 3월 17일부터 7월 11일까지 총 52군데의 회사에 지원했고, 5월 18일까지 3군데의 회사에서 코딩 테스트를 봤으며, 6월 7일까지 2군데의 회사에 과제를 제출했으며, 7월 5일까지 9군데의 회사에서 면접을 봤으며, 7월 12일까지 2군데의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다. 그리고 2군데의 회사 중에서 고심한 끝에 취업할 곳을 골랐고, 이에 따라 7월 25일부터 첫 출근을 시작했다! 좋은 기회를 얻어서 재취업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다시 백수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나, 새로운 개발 방법과 언어를 활용해보게 되었으므로 이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며 익숙해져야 한다. 빨리 1인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신 바짝 차..

    2022.06 <코딩 테스트가 무서워>

    1. AWS 프리티어 기간 종료 메일을 받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라는 책을 읽으며 AWS를 처음 사용했던 그날로부터 벌써 1년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떻게 사용해왔는지를 돌아보자면, EC2를 종료했는데 탄력적 IP를 삭제하지 않아서 요금을 부과했다거나, Route 53과 Load Balancer 등을 활용해서 HTTPS를 적용하는 데에 거의 일주일을 소모했다거나 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래도 EC2와 RDS를 기본적으로 운용할 만한 수준이 되었으며, 요금이 어디서 부과되고 있는지 확실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Amazon DynamoDB 같은 처음 사용해보는 서비스도 레퍼런스를 보고 SDK 등을 활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

    2022.05 <진격의 주니어 개발자>

    1. 오디오북과 조깅 『커리어 스킬』의 저자 John Sonmez가 매주 64km를 뛰면서 오디오북을 듣는다는 이야기에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어서 5월 3일부터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조깅을 했다. 뛰면서 개발 공부를 하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개발 책이 오디오북으로 잘 있지도 않고 인문학 책 위주로 들으려 하고 있다. 한 달 정도 오디오북 청취와 조깅을 하면서 느낀점은 확실히 집중이 분산되는 경우가 많다. 뛰면서 내 주변에 스쳐가는 광경들과 사람들이 있기에, 그리고 나 스스로도 가끔 딴 생각을 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중간중간에 흘려버리는 일이 잦았다. 그러니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운동도 하면서 책도 읽는, 2가지 효과를 온전하고 충실하게 누리고자 한다면 평소에 책을 읽을 때와는 비교..

    2022.04 <취최아?>

    취업이 항상 최선의 수는 아닐지도? ※ 게임 하스스톤에서 상대 영웅의 HP를 다 깎아서 게임을 끝내는 '킬각'이 항상 최선의 수는 아니라는 밈에서 따온 말 0. 블로그 전체 방문자 만명 돌파! 중요한 내용들을 다루기에 앞서, 기분 좋은 얘기를 꺼내들고 싶다. 그것은 바로 4월 5일부로 블로그 전체 방문자 수가 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다. 작년 3월 10일부터 블로깅을 시작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개발자 구직의 필수 요소'였기 때문에 시작한 것이 맞다. 하지만 계속해서 포스팅을 작성해나가다 보니, 공부한 내용들을 조리 있게 정리하고, 매월 이렇게 내 생각을 정리하고, 이런 식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에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재미를 느끼며 꾸준히 포스팅을 남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는 ..

    2022.03 <채용 전환 실패>

    0. 갈피를 못 잡게 되어버린 어느 봄날 월기장은 매번 월말에 쓰는 것이 습관으로 굳어졌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이번 달의 중순에 쓰게 되었다. 그 이유는 제목에도 쓰여있듯, 이번에 다니던 회사에서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채용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실 저번에 2달 동안 취업 준비를 했던 경험을 되살려서 다시 열심히 구직에 도전하면 되는 것이련만,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갈피를 못 잡게 되어버려서 이번 기회에 마음을 정리할 겸 월기장을 쓰는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1. 계약 연장이 안 된 이유는? 우선 회사에서 말해준 표면적인 이유는 '회사가 아직 신입을 받아들일 여유가 안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 내가 딱히 뭘 못했던 점은 없었다고도 얘기해줬다. ..

    2022.02 <개발에는 언제나 답이 있다>

    1. M1 맥북 세팅의 난항 이번에 회사에서 개발팀에게 M1 맥북 프로를 일괄적으로 지급해주었다. 그런데 새 맥북을 세팅하는 과정이 고난이었다. 주된 문제점은 Server 개발자들은 로컬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개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docker 세팅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문제는 이 docker가 M1 환경에서 매끄럽게 작동해주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IntelliJ에서 각 서버들을 직접 띄워주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IntelliJ에서 직접 띄우는 방식도 사실 빌드 실패가 많이 떠서 꽤나 고생했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docker / kubernetes 에 대해서 깊게 공부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바로 공부를 ..

    2022.01 <드디어 첫 커리어 시작!>

    1. 고생 끝! 고생 시작! 11월 17일에 코드스테이츠를 수료한 이후부터 12월 21일까지 50군데의 회사에 지원했고, 1월 5일까지 7군데의 회사에서 면접을 봤으며, 1월 10일까지 3군데의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다. 그리고 3장의 오퍼레터 중에서 무엇보다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한 회사의 오퍼를 수락하여, 지금껏 열심히 다니고 있다. 구직 기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일단 저번 11월 월기장에서도 소개했던 Notion의 Weekly Agenda 템플릿을 정말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요즘에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Weekly Agenda의 checklist에 따라 하루를 산책, 1시간 Java 기본서 공부, 1시간 독서, 문제풀이 영상 1개 보기, ..

    2021 <배우 지망생이 개발자 취준생이 되기까지>

    0. 어쩌다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가 필자는 Daily DevBlog 라는 기술 블로그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인데, 최근에 이목을 끄는 엄청난 제목을 가진 블로그 글을 하나 발견했다. ※ 조성빈 님 회고 글 링크 비전공자이신 조성빈 님이 중학생 시절부터 어떠한 인생의 굴곡을 겪어왔으며, 어떠한 이행(transition) 과정을 거쳐왔는지를 효과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잘 표현해낸 글이었다. 그래서 필자 또한 이번 연간 회고는 조성빈 님처럼 내 인생 자체를 회고하고 싶어져서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비록 필자에게는 조성빈 님과 같은 극적인 이력 전환이라던가, 네카라쿠배토당야 같은 꿈의 직장으로의 화려한 이직 성공기는 아직 없지만, 그래도 필자가 경험해왔던 것들과 느꼈던 점들을 진솔한 마음을 담아 소신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