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에 푹 빠진 여름
이번 달 월기장의 시작은 곧장 이실직고 타임으로 가져가야겠다.
6월 6일 현충일에 디아블로 4가 정식 출시한 뒤로 지금까지도 이 게임을 간간이 즐겨오고 있다.
하도 이 게임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져서 아예 6월 셋째 주에는 학업도 잠시 등지고
이 게임의 엔딩을 보는 것을 목표로 달렸다.
그래서 엔딩을 봤지만 사실 그 이후에도 조금씩 시간을 내어 파밍을 하고 있다.
게임 스토리에는 금욕과 절제를 중요시하는 천사 이나리우스의 세력과,
욕망과 자유를 표방하는 악마 릴리트의 세력이 서로 대립한다.
게임 속에는 이나리우스의 세력이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자들을 숙청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그렇다보니 나도 게임 하는 것을 참고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서 게임에 푹 빠지게 된 것이 아닌가 싶어서 뜨끔하기도 했다.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에이션
그래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아이디어는 차곡차곡 정리가 되고 있다.
아이디어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만들고 나서 할 것이지만, 내가 원하는 큰 방향은 이렇다.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 단위이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되,
비용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파생되는 여러 고민거리가 있는데, 이것들에 대해 나만의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개발을 진행하다 보면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업무 능력 점검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
근래에 회사 업무에 상당히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익숙함에 속은 채 자가 진단을 멈춰버리면 안 된다.
주기적으로 내가 실제로 얼마나 업무를 잘하는지를 체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이켜 보자면,
개발 관련 협의에서 어떤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파악했을 때는 스스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해야 할 이슈를 산출하는 과정에 참여할 때가 어렵다.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요약하자면 큰 그림에서 작은 그림으로 나눠지는 과정에 약하고,
우리 팀이 현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지 못한다.
그리고 개발할 때의 문제점을 돌이켜 보자면,
솔직히 아직도 CDK에 많이 익숙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AWS 콘솔에서 먼저 만들어 보고 그 설정값들을 인지한 다음에 다시 설정하느라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또 ChatGPT와 Copilot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작업의 속도를 올려주는 유용한 도구들이지만 가끔씩은 로직을 직접 생각해보면서 짜버릇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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