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의 삶이 분노할 대상임에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이미 당신의 뇌는 썩어 버린 것이다.
차라리 강물에 빠져 죽어 버려라.
하지만 이제라도 삶이 당신을 속인다고 생각되면 그 삶을 던져 버려라. 내동댕이쳐라.
삶은 한 번 뿐이다. 삶에 비굴하게 질질 끌려가지 마라.
명심해라. 당신이 분노하여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이 아니다.
당신의 현재 삶에 먼저 슬퍼하고 분노하면서 'No!' 라고 말하라.
Say No!
그리고 당신의 삶을 스스로 끌고 나가라. 당신이 주인이다.
허드렛일을 해라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바보 같은 질문을 던진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이다.
"지금은 임시로 남성복 판매사원 일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멍청하긴···.
바로 그 남성복 코너에서 옷감의 종류부터 시작해서 안감, 양복 부속의 종류, 단추, 지퍼 등의 가격 및 구입처 등은 물론
재단 과정, 원가 계산, 고객 만족 등을 배워야 할 것 아닌가.
즉,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일은 자기에게 맞는 일이 아니며
임시로 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고 다른 일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그러면서 그 다른 일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여러 종류의 학원들에 돈을 갖다 바친다.
하지만 그들은 막상 그 다른 일을 하게 되어도 또다시 '이게 아닌데···' 하면서 다른 직업을 찾는다.
그 결과 뭐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
바늘에 찔린 듯 뜨끔해지는 글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4년 전에 MUJI에서 생활용품 판매사원으로 있을 때 일을 잘 하지 못해서 호되게 혼났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나는 경직되어 있는 업무 문화를 속으로 비난했었고, 스스로에게서 문제점을 찾지 않았다.
나 역시도 그 일을 그저 잠깐 하는 아르바이트 정도로 여기고,
그곳에서의 업무 역량을 늘리려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이다.
3~4년 전의 나는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결국 개발을 배워보고 싶다며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고,
후불 지급 부트캠프를 나와서는 지금도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위 글에서 '임시로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일'을 찾아가는 과정과도 완전 똑같은 것이다.
어찌 됐든 지금의 나는 개발자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던 내 태도는
순전히 개인의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만 봐도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몸값을 높이기 위한 시간을 확보해라
A는 주 5일제가 시행되자 1년에 약 100일씩(주말 2일 X 50주) 2년 동안
외롭게 자기 몸값을 높이고자 대학 입시생처럼 '독하게' 노력하여 왔다.
2년 동안 그가 투자한 시간은 하루 10시간만 치더라도 2,000시간이다.
이 대목을 읽고나서 나도 개발 공부를 위한 시간 투자를 정확히 정해놓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다만 나는 시간 계획을 조금 다르게 잡아봤다.
- 평일 : 20:30 ~ 22:30 (2hr)
- 휴일 : 10:00 ~ 12:00 (2hr) / 14:00 ~ 17:00 (3hr)
이렇게 하면 일주일 중 평일 5일 동안 10시간을 확보할 수 있고,
주말에도 2일 동안 10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서 한 주에 20시간이 확보된다.
그리고 계산의 편의성을 위해 나 또한 1년을 50주로 잡으면,
20 X 50 = 1,000시간이다.
즉, 1년에 1,000시간의 개발 공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확인해봐야 할 사항들이 있긴 하다.
예비군 훈련을 가거나, 설날과 추석 연휴에 친정에 가거나 해서 불가피하게 시간을 낼 수 없을 때
시간 계획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 것이,
애초에 실제 1년은 52주인데, 계산의 편의를 위해 50주로 줄인 것이기 때문에
나머지 2주에 이렇게 허비된 시간을 채워 넣고도 1,000시간을 여유롭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일주일을 평일 5일, 휴일 2일 기준으로 잡았지만 우리에겐 공휴일도 있다.
그래서 더더욱 여유롭게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래도 공부를 하지 못하는 날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록을 해두어야만 한다.
등산이나 낚시, 여행, 회식 등으로 허비되는 시간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공부 시간을 방해하는 이런 활동들을 하긴 하더라도, 짜투리 2주와 공휴일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를 계산해야만 한다.
그래서 개인 노션에 트래커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서,
짜투리 2주와 공휴일을 포함해서 내가 얼만큼 더 허비할 수 있는지,
지금까지 1,000시간 중 몇 시간 만큼 공부를 잘 해오고 있는지를 트래킹해야겠다.
늦게 일하기 보다는 능숙하게 일하라
너희가 어제 밤늦게까지 일하였다고 내가 고마워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말아라.
일 때문에 늦게 퇴근하는 사람일수록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아라.
너희는 방직기계 앞에 서서 실을 뽑아내는 노동자가 아니다.
머리를 써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너희가 날이 갈수록 일을 빨리 마치기를 바란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 평생 일하는 데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일에 능숙해져야 한다.
개발 일을 하면서도 깊게 통감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업계에서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일하는 눈치'를 기르는 것과 더불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지연되고 있다면 어떠한 문제점들이 있고 이를 어떻게 타계할 수 있을지를 아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에게 부족한 역량들을 정확하게 집어내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만 하겠다.
야망을 버려라
미래의 야망은 던져 버려라.
꿈과 야망은 성공의 원동력이 아니다.
보잘것 없어 보이는 1인치 전진을 위하여 오늘 외롭게 최선을 다하는 힘이 바로 성공의 원동력이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피터 샘프라스 역시 성공의 비결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답했다.
"나는 결코 한 시합에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
한 세트나 한 게임을 이기려고도 하지 않는다.
나는 오직 한 점만을 따기 위해 노력한다."
3월의 월기장을 작성하면서도 인용했던, 김영한 님의 인프콘 세션에서 나온 이야기와도 동일한 맥락이다.
https://youtu.be/QHlyr8soUDM?t=2066
열정은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나의 실력을 성장시켜 줄 것은 오직 정해져 있는 시스템이다.
세이노의 글을 읽고서는,
내가 만든 시스템 안에서도 당장 눈 앞의 1점에 몰입하고 몰두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꿈과 열정, 야망은 불필요하다.
주식 투자는 쓸 일이 없는 여유자금으로 하라
이른바 부자인 내가 1천만 원을 처음 모았을 때부터 재테크를 했다고 믿는가?
물론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주는 곳을 찾아다닌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서 내가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1천만 원을 갖고 아무리 재테크에 능하다 할지라도
1년에 남들보다 더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기껏해야 몇십만 원에 불과하다.
주식에서 대박이 터져 2배가 될 수 있다는 등의 말은 하지도 마라.
부자들은 부자가 된 이후에 주식에 손을 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왜? 주식시장은 판돈이 넉넉해야 낄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세이노는 '여유자금'이란, '미래의 어느 날이 와도 쓸모 없는 자금'이라고 말한다.
그 정도 여유가 없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결국 90%는 실패한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아주 적은 금액으로 주식 투자를 직접 해보며,
이 게임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우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돈은 재테크로 버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 속에서의 당신 몸값을 스스로 비싸게 만들어 버는 것이며
그렇게 마련된 돈을 비로소 재테크로 불리는 것이다.
이 순서를 반대로 생각하게 되면
허망한 꿈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라.
세이노의 이런 글들을 읽으며 나는 '재테크보다는 몸값을 올리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 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재테크보다는 개발 공부에 더더욱 몰입하며, 차라리 몸값을 올리는 방안들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보자.
과거의 판례들을 읽어라
변호사의 도움을 받건 혼자서 소송을 진행하건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슷한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례들이다.
대법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과거의 판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해당 법조문들도 명시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다.
법제처 홈페이지 역시 계속 개선되면서 잘 만들어져 있는데 주제어만 입력하면 관련법들이 모두 나오고
한자 투성이인 법규들이 클릭 한 번으로 한글로 변환되고 인쇄 역시 손쉽게 되어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라도 법을 찾아서 읽어 보아라.
이 세상에서 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무인도에서 사는 사람 뿐이다.
이 책에는 법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심지어 문과생들은 판례 해석 능력을 갖춰서 사회에 나가면 취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도 한다.
나는 현재 "평범한 봉급생활자"로서 생활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법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현재의 나는 근로기준법 또한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
근로계약서에 아무런 생각도 없이 서명을 해왔던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컨텐츠를 다루고 결제 기능이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구상해본 적이 있는데,
이때 들었던 생각이, '컨텐츠 관련 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법이라는 것에 대해 정말 아무 것도 모르다 보니,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그러니 일단 특정 법들에 대해 공부를 해보면서, 나중에 다른 법들을 공부할 때에도 밑바탕이 될 수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이 책에서는 특히 세법과 부동산법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말해준다.
개발 공부하느라 시간이 언제 남을지는 모르지만, 기억해두었다가 이 2개의 법부터 공부를 시작해봐야겠다.
총평
이 책에는 사실 빠르게 훑고 넘겨보게 되는 이야기들도 있었다.
학력, 학벌, 자격증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이미 나 또한 저런 것들 없이 개발자로 취업한 입장에서 읽어보기에는 너무나도 뻔하고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재벌을 비난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다단계의 안 좋은 점들에 대한 이야기들 또한
그런 것들에 이미 아무런 관심도 없는 나에게는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그 밖의 다른 이야기들은 모두 훌륭한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저자 분이 이 책을 통해 전혀 수익을 얻고 싶지 않다고 밝힌 만큼,
'진또배기' 내용들이 풍부했고 부자들의 실제 모습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표현이 상당히 거친 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말미에서 말해주듯이, 이 책은 독자의 삶 곳곳을 바늘로 콕콕 찌르는 책이다.
나 또한 몇몇 부분은 찔려도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그 밖에 상당 부분은 찔려서 아팠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말랑해진 살을 콕콕 찔러주는 바늘과도 같은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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