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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 <Overloaded>

    열정보다는 시스템 삼일절, 운동을 다녀와서 저녁을 먹기 전에 유튜브를 잠시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이런 영상이 눈에 띄었다. https://youtu.be/QHlyr8soUDM?t=2066 열정은 불쏘시개 같기 때문에 이 불이 꺼질 때 다 같이 꺼지게 됩니다. 여러분 보통 연초에 그런 거 많이 경험하시죠? 요즘 들어 필자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던 부분을 김영한님도 정확히 집어내어 주셨다. 국비지원 학원을 수료했을 당시만 해도 필자는 '개발은 재밌는 것, 만들어보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내면서 성취감을 얻어내고, 이 성취감을 원동력으로 삼아서 끊임 없이 성장하자!' 라는 모토를 가지고, 가열차게 스스로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개발은 항상 재밌는 것이 아니었다. 재밌는 그 순간 순간들이 있었지만..

    이유리 - 『브로콜리 펀치』

    간만에 소설책! 필자는 소설책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도, 요 근래에 소설책을 잘 안 읽어왔다. 개발을 시작하게 되면서 뭐랄까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만을 고르게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기존에 꾸준히 참여해오던 독서 모임에서 를 주제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 책은 기존에 가졌던 모임들에서도 계속 추천받아왔던 책이라 일단 사놓고 쟁여두었다가, 이번 기회에 책에 수록된 8가지 이야기들을 하루에 하나씩, 8일 동안 호로록 읽어버렸다! 빨간 열매의 맛이 느껴지는 소설 소설의 감칠맛이 대단했다. 소설들 속에는 알파벳이나 숫자들이 직접 표기되는 일이 드물었고, 심지어 대화가 존재하는데도 큰 따옴표가 거의 나오지 않거나 혹은 아예 등장하지 않는 단편도 있었다. 그만큼 소설 속 모든..

    2023.02 <중요한 건 꺼지지 않는 불씨>

    1. GitHub 블로그를 개설하다 지난 2월 5일, 필자는 갑자기 뭔가에 홀린듯이 GitHub 블로그를 주말 안에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휩싸였고, 정말로 주말 안에 GitHub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었다. 뭐, 사실 필자가 엄청난 개발 실력을 투입했기 때문에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 냈다는 건 아니고, Hugo라고 하는 훌륭한 Static Site Generator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 그리고 사실 아무런 뒷배경 없이 100% 즉흥으로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GitHub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는 바로, 내 티스토리 블로그가 점점 더 애매한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블로그는 책을 읽은 소감과 각종 후기, 월기장 컨텐츠들로 인해 솔직히 기술 블로그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코드스테이츠 졸업생 알럼나잇 후기 <따뜻하게 이어지는 코연>

    1. 벌써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드스테이츠와의 인연 코드스테이츠 SEB 부트캠프를 수료한 이후 1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는데도, 코드스테이츠와의 인연을 꾸준히, 아니 오히려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 인연을 공고히 다져왔던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IT 업계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 인맥을 넓혀야 한다는 생각에 관련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아쉬움만이 있었다. 그런데 작년 8월에 코드스테이츠에서 코드아일랜드 라는 커뮤니티가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수료생들 간의 커뮤니티가 더더욱 활발해졌다. 이에 필자 또한 코드아일랜드에서의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코연 을 다져가고 있었던 것이다 ☺️ 그러던 중 지난 2월 10일! 무려 150명이 넘는 코드스테이..

    김성일 - 돈 굴리기 시리즈

    마법의 돈 굴리기 읽은 기간: 2023.1.1 ~ 2023.1.16 마법의 연금 굴리기 읽은 기간: 2023.1.17 ~ 2023.1.22 투자의 첫 번째 원칙은 '잃지' 않아야 한다.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잊지' 않아야 한다. - 워렌 버핏 1. 월급쟁이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책! 이 책들은 지극히 '현실'에 뿌리를 두고서, 나와 같이 재테크의 '재' 자도 모르는 왕초보 투자자들이 어떻게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인생의 중반 즈음에 창업에 성공한다거나, 투기를 통해 떡상한다거나 하는 시나리오는 이 책에서 다뤄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월급쟁이로 살면서도 부를 축적하면서 노후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운전을 해야 하는 것'과 ..

    2023.01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1. HTTP 완벽 가이드 스터디 종료 3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HTTP 완벽 가이드 스터디를 끝마치게 되었다. 코드스테이츠에서 만든 IT 커리어 커뮤니티인 코드아일랜드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개발 스터디 경험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점이 그 무엇보다도 좋은 점이었다. 스터디, 스터디, 말로만 듣다가 직접 이렇게 책 한 권을 가지고 함께 공부를 해보니, 확실히 혼자서만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보다는 공부를 지속하는 힘이 더 생겨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 첫 번째, 책 자체가 이론 및 개념을 다루는 책이다보니 아무리 공부를 해봐도 실제로 체득을 해냈다고 보기가 어려웠고, '이런 기술들이 있다~' 시리즈로 마무리하게 되는 챕터들이 많았다. 프록시나 캐시, 리다이렉트 같은 기술들은 분명 무척이나 중요..

    조엘 온 소프트웨어

    1. 지금은 겪을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이 책은 198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에서 일어난 좌충우돌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구태여 겪어보려고 해도 그러기 힘들 경험담들이 많다. 개발이라는 것을 처음 접해 본 지 이제 갓 2년이 된 내 입장에서는 정말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는 신기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한정된 디스크 용량과 관련된 이야기들, 듣도보도 못한 각종 기상천외한 버그 이야기들, 그리고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 업계의 분위기까지 많은 것들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2. 하지만 그래서 모든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에는 어렵다 '소프트웨어의 용량이 70에서 80MB나 먹기 때문에 상용화가 어렵지 않을까'에 대한 이야기는 현시점에서 읽기에 썩 마음에 와닿는 문구..

    2022 <2번의 선물>

    개발자로서 드디어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2022년. 내가 가지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실력을 생각해보면 가히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가치 있는 경험들을 했다. 우선은 그 경험들을 하나씩 정리해보고, 그 다음으로 아쉬웠던 점과 개선할 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채용 전환형 인턴 (1/12 ~ 3/11) 나에게 무척 과분했던 경험, 그 첫 번째이다. 나는 연초에 모빌리티 도메인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 스타트업에 '채용 전환형 인턴'으로 입사했다. 개발자 취업을 위해 총 1년 6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왔던 나는 한껏 기고만장해진 상태였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적어도 '신입으로서는 충분하다'는 안일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혹독하게 차가운 겨울을 맛보았다. 개발이라는 세계가 ..

    자청 - 『역행자』

    95퍼센트의 인간은 타고난 운명 그대로 평범하게 살아간다. 이들을 순리자라 하자. 5퍼센트의 인간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능력으로 인생의 자유를 얻고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정해진 운명을 거역하는 자, 나는 이들을 역행자라 부른다. ※ 역행자의 7단계 모델 자의식 해체 정체성 만들기 유전자 오작동 극복 뇌 자동화 역행자의 지식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역행자의 쳇바퀴 1. 부럽다, 젠장 나는 '자청'이라는 분에 대해 알고 이 책을 산 것이 아니었다. 서점을 배회하던 중 이 책이 베스트셀러 선반에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고, 마침 나는 취업 이후부터 줄곧 '돈 버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던 차였고, 뒤돌아 서 있는 '역'이라는 글자가 취향 저격이었고, 성공한 사람들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