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기간: 2022.9.19 ~ 2022.10.2
0. 반성합니다 - 사놓고 안 읽는 책 읽기 모임
요즘 부트캠프에서 열리는 이벤트들에 적극 참여해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온라인 독서 모임이 내 흥미를 강하게 이끌었기 때문에 참여해서 열심히 책을 읽어보고 있다.
필자는 원래 책을 읽을 때 시간을 얼추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 마음 내키는대로 책을 읽는 편이었다.
그런데 독서 모임에 참여해서 하루 분량을 정해두고 책을 읽다보니,
확실히 목표의식이 생겨서 더욱 열심히 읽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매일 디스코드에 인상 깊은 구절을 공유하다보니,
이 책을 안 읽는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구절을 찾기 위해서라도 더욱 꼼꼼히 읽게 되었다.
이번 경험이 만족스러웠기에, 앞으로도 독서 모임에 계속 참여해서 책을 열심히 읽고 공유하는 습관을 가져보려 한다. 😋
1. 로코야, 돈 공부 해야된다!
저번 월기장에도 적었지만 저번 달의 지출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오랜만에 급여를 받았다는 기쁨 때문이었을까, 많은 돈을 사용하게 되었고, 사실은 아직도 사고 싶은 것들이 많다.
하지만 돈을 쓰는 즐거움은 이제 다시 접어두고, 내일을 위해 살아야 한다.
지출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경제를 공부할 방법을 찾아보게 되었다.
https://youtu.be/cQMlfYLyY8Q
경제 공부를 위해 책을 읽어보려던 와중에 이런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한번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그러다 때마침 부트캠프에서 독서모임이 있는 것을 보고 이 책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모임 이름은 '사놓고 안 읽는 책 읽기 모임'이었는데, 따지고 보면 책을 사고 나서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
2. 경제 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이 책은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대신에 우리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으며, '왜' 경제를 공부해야만 하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이 책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매일 쓴 글인데,
읽다보면 마치 유익한 블로그 포스팅들을 연속적으로 읽는 듯한 느낌도 든다.
말하자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경제 용어들을 마치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같은 사회 초년생들이 맹목적으로 어떤 이유나 목표도 없이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 보다는,
왜 경제를 공부를 해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납득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밥은 경제의 핵심이다.
경제생활이란 밥을 벌고, 밥을 먹는 행위이다.
또 우리 삶은 밥이라는 경제적 토대 위에 서 있는 건축물이다.
우리 삶은 일과 노동을 통해서 밥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3. 근로자에서 사업가로, 사업가에서 자본가로!
장년기는 사업 소득에 집중하는 시기다.
이 시기는 40대 중반부터 60대 중반까지이다.
직장에서 익힌 노동의 원리를 기본 토대로 비로소 사업을 펼쳐 나가는 시기다.
아동기에 소비의 원리, 청년기에 근로 소득의 원리를 탄탄하게 배운 사람이 뛰어들어야 성공한다.
필자가 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이었던 만큼,
필자가 사업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부의 추월차선』은 군대에서 읽었는데, 군대에서 읽은 또다른 청년 창업 관련 책에서
'1인 1창업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을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사업에 관심만 가지고 있다 뿐이지,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이고,
어떤 아이템으로 할 것인지 전혀 생각을 안 해두고 있는 실정이었는데,
이 책에서 다시 한 번 사업에 대한 욕망에 불을 지펴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적정 시기까지 지정해주었다. 40대 중반부터 시작하라고.
나도 주니어 개발자에서 시니어 개발자로, 시니어 개발자에서 Lead로, Lead에서 CTO로 성장해보는 경험을 가진 뒤에,
나만의 IT 비즈니스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다.
이 책은 그 시기를 정해준 셈이다.
이에 따라 나도 연도별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봐야만 하겠다.
그리고 개발이라는 만만찮은 세계에 더욱 깊숙하게 풍덩 빠져봐야만 하겠다.
노년기는 자본 소득의 시기다.
자본 소득을 토대로, 좀 더 여유롭고 평안한 삶을 살아가는 시기다.
돈을 버는 건 돈에게 맡기고, 산으로 강으로 풍경 속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즐겨야 한다.
노년기에는 소설을 써보고 싶다.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아니, 개발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뚜렷하게 정리는 안되어 있지만, 아무튼 하고 싶은 것은 많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여유롭게 하고자 한다면, 돈으로부터의 독립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개발 공부와 경제 공부, 투자 공부를 빡세게 하도록 하자! 🦾
4. 부동산으로 경제적 완생 이루기
대개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세금이라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안전 자산'을 확보해라.
아버지는 툭 까놓고 말하겠다.
서울 시내에 건물을 가진 건물주가 되어라.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자산은 건물과 땅 뿐이다.
하나는 '퇴직 걱정 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안전 직장'을 확보해라.
아버지는 툭 까놓고 말하겠다.
서울 시내에 사업장을 가진 사업주가 되어라.
절대 잘리지 않는 직장은 네가 사장이 되는 방법 밖에 없다.
이 책에서 대한민국은 인구 밀도가 OECD 국가 중 1위이며,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몰려 있을 만큼 도시화율이 높으며,
1인 가구 구성비가 표면적으로 30%를 넘었을 정도로 가구 분화 속도까지 높다고 해준다.
이런 사회 구조 속에서 집값은 어떤 규제로도 내려갈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노년에 경제 자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도권 내에 든든한 집이 있어야 한다고 해준다.
그래서 나도 이 경제적 완생 이루기에 참여하고자 한다.
사실 나에게도 그렇고,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렇고, 힘든 싸움이 될 거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경제적 완생이라니, 너무 참을 수 없는 말이지 않은가.
나는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든든한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내 인생을 유려하게 장식해보고 싶다.
5. 이제는 경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차례인데...
경제 공부에 대한 자극도 받았겠다, 이론적인 공부도 필요하고, 본격적으로 투자도 공부해야 하는데,
조금은 시간적 딜레이가 있을 것 같다.
다음에 읽을 경제 책으로 보도 섀퍼의 『돈』을 읽으려고 하는데,
느낌적으로는 그 책 또한 경제를 '왜' 배워야 하는지를 많이 알려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다음 책으로는 스스로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및 사교성의 심각함을 인지하여,
『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를 읽어보려 하고 있으니 투자 공부가 많이 늦어질 것이다.
그래도 유튜브를 활용해서 곁가지 경제 지식이라도 적극 습득하려다 보니,
많은 영상에서 딴건 몰라도 연금 저축 펀드는 반드시 매년 400만원씩 해야된다고 한다.
그러니 우선 나도 연금 저축 펀드를 나만의 재테크 시작점으로 잡고, 차근차근 시작해보려고 한다.
'Book > Econom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성일 - 돈 굴리기 시리즈 (0) | 2023.01.22 |
---|---|
보도 섀퍼의 돈 (1) | 2022.11.19 |
리처드 탈러 · 캐스 선스타인 - 『Nudge』 (0) | 2021.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