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회고에 앞서
이 회고글은 Code States에서 10월 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했던 First Project에 대한 회고이다.
사실 다른 프로젝트 회고글을 몇 개 정도 살펴보았는데, 그 내용은 주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세부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세부적으로 설명해주는 글들이었다.
하지만 이 회고글에서 우리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밝히기에는 미흡했던 부분이 몹시 많고 아쉬운 부분도 많아서 그러한 내용들은 되도록이면 Code States의 Final Project 이후에 밝히고 싶다.
이 회고글은 Code States의 First Project를 진행하면서 어떤 감정을 가졌고, 또 어떤 소감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다음 Final Project에 대비해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견지해야 할지에 대해서 적어볼 것이다.
1.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
1-1. 기획 단계의 부족함
돌이켜 보면, 맨 처음에 SR(Software Requirments) 기획 단계에서부터 마음이 착잡해져 있었다.
Wireframe이나 API Document, Stack 등을 작성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이러한 문서 작성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있으면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기획 단계를 지나치게 빨리 넘어가 버린 느낌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부분이 참 아쉽다.
추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보니, 기획이 잘 되어있으면 확실히 작업이 더욱 술술 풀리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는 솔직히, 기획 단계에서 프로젝트를 추상적으로 완성시킨 후에 코딩을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1-2. 빠르게 나아가지 못하는 진행도
SR 기획 단계 이후에, S3와 EC2의 배포 자동화까지 구축하고나서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익숙하지 않은 단계들을 넘어서 내가 확실히 잘 알고 있는 영역들을 파헤치게 되다보니 상당히 홀가분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분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구현도가 생각보다 빨리 나아가지 못해서였다.
익숙하지 않은 구현 요소들이 또 몇가지 있다보니(이미지 S3 업로드 등) 그러한 것들을 만날 때마다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고, 이럴 때마다 불안감이 계속해서 가중되었다.
1-3. 그래도 마지막에는
그래서 기간 내에 하지 못할 것들은 모두 깔끔하게 포기했다.
이후에는 오히려 마음을 편히 먹고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구현해냈다.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어쨌든 무사히 이렇게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싶기도 하다.
2. 이번에는 못했지만 다음에는
아무래도 지나치게 필수적인 조건들만 채운 프로젝트이다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고, 꼭 해보고 싶어진 것들이 여럿 생겨났다.
2-1. Spring Security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구현
나는 이미 Toy Project에서 Spring Security 라이브러리를 활용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너무 그 라이브러리에 종속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또한 React와의 연동 과정에서(Toy Project에서는 Thymeleaf와 연동했음) 어떤 에러 사항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기존에 Code States에서 학습했던 방법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First Project 때 server와 client 연동 테스트에 어느 정도 감각이 생겼고, 따라서 Spring Security 라이브러리 사용은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2-2. HTTPS 적용 및 도메인 이름 설정
아직 AWS를 활용한 배포 과정이 너무나도 서툴러서 HTTPS 적용이나 도메인 이름 설정에는 차마 도전해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보안은 웹 개발에서 정말정말 중요한 요소이니, 필수적으로 도입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2-3. 회원가입 시 이메일 인증
로그인 및 회원가입에서 정말 시도해볼 만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reCAPTCHA, 휴대폰 인증, 이메일 인증 등 찾아보면 정말 많다.
그만큼 로그인 및 회원가입 시 어떻게 인증을 할 것인지가 무척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마도 취업 시장에서도 이 로그인/회원가입 로직을 주목해서 확인해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이 추가 인증 방법에 대해서 반드시 생각해보고 적용해봐야겠다.
2-4. 페이징이나 무한 스크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페이징과 무한 스크롤에도 도전해보지 못해서 아쉽다.
정말 많이 쓰는 기법이고, 현업에서도 자주 구현해보지 않을까 싶다.
따라서 다음에는 반드시 공부해서 적용해보고 싶다.
3. 프로젝트 아이디어 선정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다.
First Project를 진행하기 전에, 유튜브의 Code States 채널에 올라와 있는 다른 수강생들의 프로젝트 영상을 몇 개 정도 훑어보았다.
이런 글을 적기가 적잖이 죄송스럽지만, 솔직히 마음에 와닿는 주제가 몇 개 없었다.
JWT 활용, OAuth 2.0을 통한 소셜 로그인, 다대다 관계 설정 등등... 필수적으로 구현해야만 하는 로직들이 많아서였을까?
주제 선정은 그저 허울 뿐이고 세부 구현 위주로 힘을 쏟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우리 팀도 주제 선정을 '국내 여행을 위한 커뮤니티' 정도로 다소 가볍게 가져가게 된 것 같다.
하지만 또 돌이켜 생각해보니, 아이디어 선정이 무척 중요하겠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솔직히 주제가 마음 속에 크게 안 와닿아서 그런지 코딩에 열정적으로 몰입하지 못했고,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따라서, 주제 선정을 모든 팀원들이 공감하고 재미있어 할 만한 것으로 가져가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진행하게 될 4주 간의 프로젝트 여정은 적잖이 길다.
나는 이 여정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협업하고 코딩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 프로젝트 아이디어 선정은 팀원 모두가 공감하고, 재미있어 하는 주제를 가져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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